축구 by Little JIJI

남자애랑 같이 축구하는거 좋아해요.
축구하다가 웃통 벗으면 홀딱 반해버려요.
그러면 안되는 상황도 있지만, 나도 어쩔 수가 없어요.


Muerte by Little JIJI

우리가 20년 안에 죽는다면 무엇을 하고싶냐는 쓸데없는 대화 중에,
"I would like to have a child before I die, I want to leave something for this world and I guess 20 years old is enough to be without parents..."하고 웃으며 말하는 아이에게,
"No, it's not. It's not depends on the age. no. no. no" 하고 NO만을 외치다 결국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리고 나는,
내일 당장 죽는다고 하여도 오늘과 다르게 살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야수의 날 by Little JIJI

야수의 날
알렉스 앙글로,아르만도 드 라자,산티아고 세구라 /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나의 점수 : ★★★★


El dia de la bestia.
번뜩이는 상상력. 유쾌하기 그지없다.
마드리드 거주민, 블랙코메디 좋아하는 사람, 사탄 추종자들은 꼭 봐야할 영화. 

게다가 우리집 옆길이 나온다. 으하하.


Una Guitarra Española by Little JIJI


2009년도 아닌 2008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제야 받았다. Una Guitarra Española. 
오디오도 피아노도 드럼도 기타도 없이, 허접한 넷북의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마저 없으면, 길거리의 마드릴레뇨들의 고성방가로만 가득했던 나의 집은 이제 천국이다. 
세상은 아름답고 손가락은 다시 아프다.

오늘은 아침부터 갑자기 정신이 확 나가서, 아침에는 둥지냉면 비빔냉면에 오이랑 당근 썰어넣고, 새우젓 넣은 오뎅국 끓여서 밥먹고, 점심에는 소고가, 무를 푸욱 재웠다가 소고기국밥 만들어 먹고, 저녁에는 오징어채 고추장양념 조림과 간장양념 조림을 둘다 해서 냉장고에 잘 넣어두었다. 설거지를 열번은 한 것 같다. 손가락이 쪼글쪼글하다. 한국에서 공수해온 모든 식재료를 한달 안에 탕진 할 것 같다. 
허나 정작 똑떨어진 생수 사러 나가기가 싫어서 물끓여서 병에 담에 가루녹차 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그러고보니 반찬만 해놓고 저녁은 먹지도 않았구나. 

한 곳을 꼽으라면... by Little JIJI


Parque Nacional de Timanfaya, Lanzarote. 21 Jan 2009

친구네 유학원카페에 여행정보를 좀 올려달라는 부탁에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로 그동안 다녔던 곳들과 그 사진들, 정리되지 않은 기억들을 조금씩 꺼내서 다듬어 분류하고 있다.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되새겨볼 시간도 없이 지속된 여러곳으로의 여행으로 각각의 여행이 쉽게 잊혀져가는 것 같아 조금 쉬어가는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작년 생일에는 Lanzarote, 이번 생일에는 Gran Canaria에 갔으니, 2년 연속 따듯한 생일날이라... 별일이군.

Tus ojos briliantes by Little JIJI

Giza, Egypt. 17 Jan 2010

"나는 **이고, 얘는 **야."하고 두번이나 알려줬는데, 
너희 이름을 잊어버렸네.

반짝반짝 빛나던 눈빛은 사진에 그대로 남아있구나.



눈 온 날 by Little JIJI

12시간을 자고 일어났다. 오늘 50% 할인이라 Nippon에 점심 예약했는데 Pablo가 늦는다고해서 취소하고 그냥 TGIFridays에 가서 밥을 먹고나니 거리에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었구나. Ronaldo가 탄 버스가 지나가니 난리도 아니다. 갑자기 눈이 내린다. 하나도 춥지 않은데 다들 춥다고 난리다. 눈오는 Estadio Santiago Bernabeu는 색다를 풍경이다. 
제법 눈이 많이 내린다. 차 마실 곳을 찾다가 Maria가 못온다고해서 그냥 amd와 거리를 헤메이다가 Circulo bellas artes에 있는 cafeteria에서 차를 마신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집에 돌아갔을텐데 새해를 맞이하여 '나'말고 '세상'을 좀더 즐기는 사람이 되기로 했으니 그냥 한번 버텨본다. 내일 김졍양이 친히 나를 보러 한국에서 방문하시니 집이나 치워야겠기에 차 한 잔 마시고 귀가.
어제 el corte ingles에서 산 86유로짜리 AEG 청소기로 카페트를 박박 청소하다 창문 밖을 보니 계속 눈이내린다. 안춥다고 코트 하나만 가져오라했는데, 낭패다. 아직 내 수트케이스도 정리 못햇는데, 갑자기 눈사람이 만들고싶어져서 하나 만들고 귀걸이 꼽아서 눈도 만들고, 머리핀으로 손도 만들고, 사진 찍고, crema del orujo 두 잔 마시고 책보다가 Clement랑 잠깐 수다 떨다가 마음이 서늘해져서 자러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John Mayer의 covered in the rain이 나오니 이거만 다 듣고 자야겠다. 내일 김졍 마중 나가야지.


Before Sunset by Little JIJI

비포 선셋
에단 호크,줄리 델피,베르농 도브체프 / 리차드 링클래이터
나의 점수 : ★★★★

만남의 설레임을 느끼기보단
흘러간 기억으로 살아가야하는 나이가 된건가.
개봉하자마자 보았을 때는 전작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보니 이게 더 좋더라.

다시 찾아본 이유는 네가 보고싶어서이겠지.
그처럼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하면 되는데,
영화에서처럼 9년인데말야.


by Little JIJI

Madrid, 10 Jan 2010 

조금 더 따듯한 곳이지만 나 사는 곳도 눈은 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내게 눈을 던지던.
2009년 1월 6일 새벽의 몽마르트의.
너를 기억해.


Hasta Luego by Little JIJI

집 앞, 3 Jan 2010

갈 날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폭설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눈만오면 미친개모냥 뛰어다녔는데, 늙었나보다.
돌아가면 그리워지겠지. 머리가 시릴 정도로 찬 이 공기. 


La lengua de las mariposas by Little JIJI

Butterfly Tongue, Butterfly's Tongue, 나비의 혀
★★★★
1999년 스페인 영화, 
Goya상 이외에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등등 수상했던 좋은 작품인데, 한국에 개봉되었다고 나오나 영화정보가 없다.

Franco 독재 정권을 배경으로 
등교 첫 날, 오줌을 싸버리는 어린 Moncho가
Don Gregorio 선생님을 통해 배워가는 세상,


아름답지만,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는 것.


ateo!
rojo!

TILONORRINCO!
ESPIRITROMPA!


아이는 기억할까.


Avatar by Little JIJI

아바타
샘 워딩턴,조 살다나,시고니 위버 / 제임스 카메론
나의 점수 : ★★★★


문명의 혜택이 없는 마드리드 ㅡ,.ㅡ로 돌아가기 전에
미리미리 예약해서 용산 CGV에 가서 3D 아이맥스로 보았지.
별 네 개 반을 주고싶은데,,

워낙에 어드벤쳐나 판타지물을 좋아하니 스토리도 좋았다. 
K언니는 '역시 남자는 큰 탈것을 타야해.'
JK는 '나도 지구인들 다 쫓아버리고 살고싶다.' 등의 헛소리를 해댔지만,


나는 교. 감. 
이 단어하나로도 너무 마음이 찌릿해졌어.




Mousse T by Little JIJI

Mousse T의 새노래가 나왔다. All Night Long(D.I.S.C.O)
이번 곡도 상당히 신나고 재미있는데, 나는 Emma Lanford와 함께 작업했던 노래들이 너무 좋아서 최고로 손꼽지는 못하겠다.



나는 정말 이 아저씨를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주변에 나와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ㅠㅠ

새노래 나온 기념으로 옛날 노래도 한 곡. 이 노래 들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 ^^

Merry Christmas by Little JIJI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곡의 크리스마스 노래.


노래는 6:05 부터





어렵다 by Little JIJI

마음이

따-
읏-
스슷-
쉬-
하다.


Decembre by Little JIJI

불확실함의 설레임,
조절 불가능한 템포,
시한적 희망을 위한 찬란한 기억의 장례식,
초초한 기다림,
잠식.



2001 by Little JIJI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벌써 이게 몇 번 째.
나의 하루를 전부 가져가놓고
이렇게 또다시 스쳐지나갈까.

닿을 수가 없다.
어쩌면 다가가기 두려워.


pense a moi

Earth, Wind & Fire - After the love has gone by Little JIJI

12월 17일 Earth, Wind & Fire의 첫 번 째 내한공연.
코엑스 대서양홀. 장소가 참...

아래 동영상을 다시 보니 세월이 많이도 흘렀네.
하얀 바지 입으신 메인 보컬 Maurice White는 이제 그룹에 없지만, 
베이시스트, 퍼커션, 보컬이 남아 꾸준히 새앨범도 내고 콘서트도 해온 밴드라 실력이 여전하시더라. 

열악한 장소와 음향에도 불구하고, 참 좋았어요 ^^
 


Zenet - Estela by Little JIJI


준기한테 CD를 선물해버린건 하나도 안아까운데,
따라 부르려니 가사를 하나하나 찾아야해서 좀 귀찮네.

이 노래 들으면 기분이 말랑말랑해.

흥얼흥얼

광대 by Little JIJI

나를 사랑하는 이들의 너무나도 불편한 행동들.
이제는 그냥 눈감고 넘어갈 나이도 되었지.
그냥 한번 웃고,
또한번 웃고,,

애썼어.




One Night Stand by Little JIJI

원 나잇 스탠드
웨슬리 스나입스,나스타샤 킨스키,카일 맥라클란 / 마이크 피기스
나의 점수 : ★★★★

Life is an orange.

Life is short.
This is not a rehearsal, isn't it?

며칠 전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등장하는 첫 장면을 보고 채널을 멈추고 또다시 보았다. 이제 한 열두세번쯤 보았나보다. 나에게도 찰리와 같은 사람이 생기고 나니 마음이 아려서 잘 볼 수가 없었다. 여전히 마이크 피기스와 짐 자무쉬를 좋아하지만 이제는 서글퍼서 잘 볼 수가 없다. 늦은 여름 서늘한 바람과 같던 그들의 영화가 찬겨울 살갗을 엘 것 같은 신파가 되어버렸다.
 

Max and Karen




Tom Waits - Tom Traubert's Blues(Waltzing Matilda) by Little JIJI



38세의 Tom Waits와 연애하고 싶어.

El secreto de la playa del golfo by Little JIJI

La Playa del Golfo, Lanzarote. Jan. 2009



¿Qué escribes?
El secreto de la Playa del Golfo. Cuando hice la foto, no ví la pareja besandose.
¿Y cuál es su secreto?
No lo sé. Tengo que escribir para averiguarlo.
Esa pareja es como nosotros.
                                                                                 - Los Abrazos Rotos 中

 


Damien Rice - Cold Water by Little JIJI




Am I lost with you?



Los Abrazos Rotos by Little JIJI

브로큰 임브레이스
페넬로페 크루즈,루이스 호마르,블랑카 포틸로 / 페드로 알모도바르
나의 점수 : ★★★★


뻬드로 알모도바르의 모든 영화처럼

우리는 누구나 상처받은 존재이고,
그 누구도 착하기만도 나쁘기만도 하지는 않으며,
여성은 아름답고, 어머니는 위대하며,
보잘 것 없는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가장 위대한 것은 예술이다.

이런점만으로도 전작들의 연장선상에서 충분히 아름다운 영화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성우도, 연극배우도, 음악가도 아닌 '영화감독'이 주인공이다. 게다가 극중 감독이 만들던 '여인과 가방 chicas y maletas'는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알모도바르 영화가 달라지기 시작하는 것일까, 아니면 과거에의 향수 혹은 아쉬움일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끼워놓기 가장 만만했던 영화인건가. ㅎㅎ
대화가 필요한 영화를 혼자봐버렸구나.

페드로 알모도바르 블로그에서 퍼 온 Chicas y maletas에 관한 내용

Are you going with me? by Little JIJI

오랜만에 온 한국.
마냥 좋을줄만 알았는데 참 외롭고 슬프다.

햇빛도 적고,
공기도 나쁘고,
사람들도 차갑고,
여기서 나는 젊지 않으며,
나의 가족은 나 없는 생활에 익숙해져있고,
몇없는 나의 친구들은 모두 일에 치어 바쁘다.

모두에게 나는 '결국은 떠날 아이'

국민연금 공단만 변함없이 나에게 러브레터를 보내는구나.





Bonne Nouvelle by Little JIJI


日常이 아닌 逸脫이기에 아름다운 것들.

알고 있기에 갈 수는 없습니다.






Serge Gainsbourg - La Noyée by Little JIJI




오늘 기분이 딱 이러네.
흥얼흥얼

Dis, Quand Reviendras-Tu? by Little JIJI

마지막 날. 밖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다. 지긋지긋한 추위. 겨울의 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
François가 만든 치킨커리로 저녁을 한다. 꿀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달긴 하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조금만 비싼 보르도와인을 마시며 Claude François란 매력적인 가수에 관한 영화를 본다.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해 있으나 그 곳을 향할 수도 향해서도 안되는 것. 그냥 다시 우리 첫만남에 관해 이야기한다. 정말 유쾌했던 첫만남. 내가 생각하기엔 그냥 재밌었던, François가 생각하기엔 운명같았던. 우린 아마 이 이야기를 죽을 떄까지 하지 않을까싶다.
짐을 싸야한다는 생각에 어딘가 계속 불편하지만 파리의 겨울 공기엔 마취제가 섞여 있는 듯하다. 그리고 담배연기 자욱한 이 방의 시간은 상대적이라 다른 곳보다 1.5배는 빨리 흘러간다. 조금 비싼 와인도 다 마시고 결국은 다시 종이상자에 들은 와인을 마신다. 사실 맛이 다른 것도 모른다. 따르기 편해 좋기까지 하다.
Claude François-Serge Gainsbourg-Jane Birkin-Charlotte Gainsbourg-Michel Gondry-김기덕-프랑스와 스페인의 와인산업-올리브유-어제갔던 미술관-우리의 첫만남-인도네시아 발리-금융위기-François의 새 일터에 관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스포츠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로 옮아가려는 이 때, 누군가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현관문을 세게 두드린다.
그다.




박쥐 by Little JIJI

박쥐
송강호,김옥빈,신하균 / 박찬욱
나의 점수 : ★★★★★

박찬욱은 정말 세렴됨의 정점에 올랐구나.
유쾌한 위트로 풀어내는 정체성과 선악에 관해 이야기는
마치 유럽 지식인들과의 점심식사시간과도 같군.

이 작품 전까지만해도 봉준호 vs 박찬욱에 항상 봉준호 손을 들어줬는데,
아, 이젠 선택 불가. 이 두 감독이 아직 한창이니 21세기도 살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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